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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소식 2020-07-20T10:52:10+00:00

재단 소식

저시력(Low Vision)’은 현대를 살아가는 모두의 문제

작성자
kfpb
작성일
2003-11-07 20:48
조회
1967
‘저시력(Low Vision)’은 현대를 살아가는 모두의 문제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사람의 ‘눈’이 아닌 마음의 ‘눈’
사회 공동체 구성원인 저시력자의 삶에 관심 필요

최근 340년 동안 인류사회는 기계화 정보화 고기술화 등의 영향으로 생활수단이 매우 편리해졌다. 그러나 지금도 사람의 ‘눈’을 통한 정보수급이 압도적으로 많아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눈’의 기능 즉 ‘시력’의 감퇴가 심하면 완전실명으로까지 이어진다. 선천적 시력저하는 초등교육부터 장애인 재활교육을 통해 생활기본기능과 고등교육까지 받을수 있는 체계가 수립되어 있으나 경쟁사회에서 독립하여 취업까지 성공하기에는 여전히 장애가 많다.
후천적으로 성인이 되어 실명이 될 때도 재활교육방법은 원칙적으로 같다고 볼 수 있으나 학습습득적응에는 정신적 문제극복과 더불어 곤란한 면이 많은 것이다.

‘저시력’은 안경교정을 하고서도 정상시력이 되지 못하는데 물론 실명정도는 아니고 생활에 지장이 있는 상태(WHO규정으로는 나은 쪽의 교정시력이 0.3이하이며 시야도 현저하게 좁은 상태)로 규정짓고 있다. 원인질환은 일반실명원인과 비슷한데 어린이들의 소위 ‘약시’도 여기에 포함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저시력인구는 5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저시력에 대한 대책은 실명자에 대한 재활과는 다른 면이 있다. 크게 의료부문과 재활부문으로 나누는데 두 분야 사이에 엄밀한 구분이 될 필요가 없다. 의료 면에서 안과적인 치료가 끝이 나야만 꼭 저시력 대책이 시작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의료대책으로는 환자가 여러 가지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완치되어 정상시력을 되찾지 못하고 시력저하 상태에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인 경우 그 사람이 가장 필요로 하는 요구 정도에 따라 특수 광학기구로서 남아있는 시기능을 최고도로 활용해서 필요한 기본(가정)생활 또는 학습직업활동에 도움을 주도록 교정 또는 훈련하는 방법이 있다. 또 비광학기구 확대독서기 활용 등을 이용하여 책 읽기 필기하기 보행 교통수단이용을 비롯한 여러 동작에 필요한 적응훈련을 한다든지 나아가 학생에는 취학문제 사회인에 대한 원 직장복귀 또는 취업문제 등 상담지도를 병행하는 방법을 취하기도 한다.

현재 가까운 장래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실명원인 난치질환에 대한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한 연구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곧 가시적인 성과가 있으리가 기대하고 있다.
장애인과 이웃으로 더불어 사는 애정과 협조심을 바탕으로 저시력자들의 불편함을 같이 해결해 나가는 적극적인 참여로 공동목표 달성에 노력해 나아간다면 새 시대에는 더 건강하고 더 살기 좋은 사회로 나아가게 되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빛을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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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명예방재단 구본술 명예회장
구본술 박사는 전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주임교수로 재직하면서 퇴임 때까지 안과과장을 겸임하였으며 현재 성애병원 안과과장 및 한국실명예방재단 명예회장으로 시각장애인의 개안수술 및 재활에 공헌하고 있다.

자료출처 - 파라다이스 뉴스-